
🌊 서해의 감성 해변, 벌천포에서 즐기는 1박 2일 차박과 해루질 탐방기
하늘과 바다의 경계가 모호할 정도로 탁 트인 풍경. 오늘의 여행지는 충남 서산의 가로림만에 자리한 숨겨진 보석, 벌천포 해변이다. 이곳은 캠핑과 낚시, 해루질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서해안의 차박 성지로, 특히 주말이면 전국의 캠퍼들이 모여드는 명소다.
📍 벌천포 해변 (충남 서산시 대산읍 오지리 317-28)
- 뚱땡이를 몰고 서해 가로림만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해양경찰과 벌말선착장을 지나, 드디어 벌천포 해변에 도착한다. 도로를 따라 길게 형성된 해변에 캠퍼들의 다양한 차박 스타일이 줄지어 펼쳐진다.
- 벌천포는 해수욕장이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게 맑은 바다와 백사장을 자랑하며, 굵은 모래와 조개껍질이 섞인 지형 덕분에 해루질에 적합하다.
- 해변 중간과 끝자락에는 각각 수세식 화장실이 2개 있으며, 일부 구간엔 도로 아래 주차장도 있어 초보 캠퍼에게도 부담 없다.
🎣 해루질 & 낚시의 천국
- 벌말 선착장 인근 방파제에서는 원투 낚시를 즐기는 이들이 많다. 바다 건너로는 대산공단이 보이고, 해 질 무렵 붉게 물든 하늘과 연기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 해변 가장자리에서는 조개와 고둥, 소라를 채취하는 해루질을 할 수 있다. 특히 초승달처럼 구부러진 해변은 물 빠짐이 좋아 갯벌 체험이 용이하다.
- 낚시와 해루질을 모두 즐기고 싶다면 조수 간만의 차가 큰 날을 노려야 하며, 국립해양조사원의 조석예보 앱 활용을 추천한다.
🏕️ 캠핑 & 편의시설
- 도로변 해안 노지에는 다양한 차박 스타일이 어우러져 마치 바다 위 오토캠핑 전시장처럼 꾸며진다.
- 해변 끝자락 솔숲 명당에는 ‘벌천포 오토캠핑장’이 자리 잡고 있어, 글램핑과 정식 야영을 원하는 이들에게도 최적이다.
- 인근에 마을이나 상점은 거의 없으므로, 음식과 생수는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
🌄 황발이 조형물 & 전망대 산책길
- 해변 끝에 위치한 ‘황발이 조형물’은 벌천포의 랜드마크로, 가족 단위 여행자들의 포토존으로 인기다.
- 오토캠핑장을 지나 오르면 짧지만 경사 있는 등산로가 있고, 전망대에 오르면 가로림만의 비경과 신비로운 시크릿 해변이 한눈에 펼쳐진다.
🏖️ 벌천포는 단순한 해변을 넘어, 서해 특유의 낭만과 액티비티가 공존하는 천혜의 여행지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지만, 누구에게나 알려지지 않은 이곳은 바로 지금, 당신의 차박 버킷리스트에 추가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