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원적 경쟁력’으로 AI시대를 돌파하다 — 최태원 SK 회장의 도전과 전략
💥 “우리를 지키는 힘은 외부가 아닌, 우리 안에 있다.”
2025년, 글로벌 경영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급변하고 있다. AI의 급성장, 미·중 갈등의 격화, 그리고 다시금 세계를 휘젓기 시작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귀환. 이 불확실성의 소용돌이 속에서 SK그룹의 최태원 회장은 단 하나의 키워드로 방향을 제시했다. 바로 ‘본원적 경쟁력’이다.
이는 일시적 호황에 의존하지 않고, 기업이 스스로 지닌 구조적이고 지속가능한 힘을 키우는 전략이다. 단순한 유행이 아닌, 모든 외풍을 뚫고 버틸 수 있는 뿌리 깊은 나무가 되겠다는 선언이다.
🧭 트럼피즘을 뚫는 SK식 생존전략: 운영개선 + AI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등장은 다시금 전 세계 산업계를 ‘관세 전쟁’이라는 전장으로 몰아넣고 있다. 최 회장은 “이젠 살아남기 위해선 외부 압박보다 더 강한 내부 무장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특히 **운영 개선(Operation Improvement)**을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니라, 모든 경영 행위에 대한 체질 개선이라고 강조한다.
그런 그의 또 다른 돌파구는 단연 AI다. SK그룹은 단순히 AI 기술을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통해 기업의 경쟁력 구조 자체를 바꾸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최 회장은 “중국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면 죽는다”고 말하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서의 속도전에도 불을 지폈다.
🚀 SK하이닉스, 반도체 판을 뒤엎다
이 같은 방향성은 이미 숫자로 나타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25년 1분기 영업이익 7조4405억 원을 기록하며, 2개 분기 연속으로 삼성전자의 전사 실적을 추월했다. 이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AI 붐으로 인해 수요가 폭증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의 지배력 덕분이다.
📊 주요 성과:
지표 | 수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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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분기 영업이익 | 7조 4405억 원 (158% ↑) |
영업이익률 | 42% (2023년 -67%에서 반등) |
HBM 시장 점유율 | 50% 이상 |
D램 시장 점유율 | 36% (삼성: 34%, 마이크론: 25%) |
이로써 SK하이닉스는 ‘삼성 천하’로 불리던 반도체 시장의 구도를 완전히 뒤집으며, 새로운 1위로 떠올랐다. 이 놀라운 실적의 이면에는 AI 수요에 특화된 전략적 대응, 그리고 메모리 사업의 구조적 전환이 있었다.
🌐 대한상의 회장으로서의 역할: 외교무대의 ‘경제 사령탑’
최태원 회장은 단지 SK그룹만을 위한 리더가 아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그는 한국 재계 전체의 대표자로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와의 무역 협상, 해외 기업과의 외교 채널 구축에 앞장서며, 대한민국의 산업 보호자 역할까지 수행 중이다.
오는 10월 경주에서 개최되는 2025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는 의장직을 맡아, 국제 무대에서 한국의 산업 역량을 대변할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명예가 아닌, 대한민국 기업들의 생존과 성장을 걸고 싸우는 자리다.
🧠 ‘한국형 AI 생태계’를 위한 차세대 전선 구축
최 회장의 리더십은 단순한 실적 개선에 그치지 않는다. 그는 ‘한국형 AI 생태계’ 구축이라는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5월 9일 개최 예정인 대한민국 AI 정책 포럼에서는 한국이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 전략이 논의된다.
📌 포럼 주요 아젠다:
- AI 데이터센터(AIDC) 인프라 구축
- 산업 AI 경쟁력 강화
- 한국형 LLM(대규모 언어모델) 개발
- 정부의 AI 역량 강화 방안 후속 조치 점검
이 포럼은 SK의 이해관계를 넘어, 대한민국의 국가 역량 강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서, 산업·학계·정부가 머리를 맞대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 명예의 전당을 향한 발걸음
이러한 지속적인 성과와 리더십 덕분에 최 회장은 매경이코노미가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CEO에 무려 15회 이상 이름을 올리며, 곧 ‘명예의 전당’ 입성도 앞두고 있다. 단순히 오래 재직한 CEO가 아닌, 한국 경제의 중심을 이끄는 시대적 인물로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 결론: 최태원의 리더십은 ‘미래’다
‘본원적 경쟁력’이라는 단어는 시대를 앞서는 기업가의 통찰을 담고 있다.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구조를 개혁하며, 새로운 시장을 선도하는 전략. 이것이 지금 대한민국 재계를 이끄는 최태원이라는 이름이 가진 무게다.
앞으로 AI, 반도체, 외교, 산업 전략이라는 거대한 격류 속에서, 그가 어떤 항로를 개척해 나갈지 더욱 주목된다.